[뉴스리뷰]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허위 인터뷰' 사건과 관련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검찰에 재출석했습니다.
신씨는 사전 공모 의혹은 "조작 시도"라고 주장해 검찰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쳔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1억 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검찰에 재출석했습니다.
지난 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나흘 만으로 신씨는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습니다.
신씨는 김씨와 대화를 녹음한 재작년 9월 15일 이전에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공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 위원장> "9월 15일 이전에 제가 화천대유든 천화동인이든 그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검찰이) 조작해내려고 하는 시도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다만, 이후 김씨와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고,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게 미안해 김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뒤 화천대유 관계자를 통해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주고 받은 돈이 신씨가 쓴 책 3권의 값이고, "거의 20년 만에 만나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이란 김씨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2021년 3월 언론재단을 만들어 신씨를 이사장에 앉히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같은해 여름에도 신씨가 화천대유 사무실을 다녀갔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무마 의혹에 구체적 허위사실이 무엇인지 부터 따져보면서 김씨 등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결국 두 사람이 내용의 허위성을 인식하면서도 보도 내용과 시점 등을 상의했다는 걸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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