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어제에 이어 전국 병원 곳곳에서 수술이 연기되고 환자를 퇴원시키는 등 진료 차질을 빚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수술 200여 건이 연기된 부산대병원.
병동은 텅 비었고,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분주해야 할 사무실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 A씨 / 부산대병원 환자> "전화를 어제 하루종일 했는데 전화가 안 되고 오늘 아침에도 전화가 안 됐어요. 불편하죠. 불편한 정도가 아니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도 입원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등 진료 차질이 빚어진 건 마찬가지.
인근의 동아대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한때 응급실이 포화 상태였지만, 안 쓰던 병동에 응급환자를 수용하면서 응급 병상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일부 행정직원이 환자 이송 등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이춘화 / 서울 광진구> "오늘은 남자 의사분들이 피를 뽑아주는 것 같아요. 다른 날은 여자분들이, 여자 간호사분들이 하는 것 같은데…"
충남대병원도 환자들에게 외래진료와 신규 입원을 축소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파업 하루 전부터 환자 300여 명을 퇴원시켰고, 수술도 연기됐습니다.
수술 100여 건이 연기됐던 국립암센터에서는 노사의 합의로 수술 약 10건을 원래대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취소된 수술과 진료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환자들의 혼란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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