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굣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주변의 위험한 통학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수원과 용인에는 지붕까지 갖춘 통학용 등굣길이 완성돼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입니다.
학교 주변에 대형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들어선 데다 대형 빗물 저류지까지 있어 학생들은 상당히 먼 길을 우회해야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붕을 갖춘 통학로가 건설되면서 등굣길이 상당히 가깝고 안전해졌습니다.
<우시연 / 수원 광교호수중학교> "통행로 생기기 전에는 15∼20분 정도 꽤 돌아서 왔는데 통행로 생기니까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지각도 안 해서 너무 좋아요."
인근 용인 수지에 있는 이 초등학교에도 최근 길이 100m가량의 지붕을 갖춘 통학로가 개설됐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가로막던 야산에 통학로를 개설한 건데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이예준/ 용인 매봉초등학교> "돌아가서 좀 불편했는데 지금은 빨리 갈 수 있으니까 지름길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학부모들은 등굣길 교통사고 걱정을 덜었다며 만족해합니다.
<한예진 / 학부모>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통학로가 개설될 수 있던 건 용인시가 시유지인 공원용지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이상일 / 경기 용인시장>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 그래서 특히 학교 주변에 우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노력은 시가 지속적으로…"
안전한 등굣길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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