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으로 벌써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른 더위의 영향인데, 노년층과 남성들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한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6명.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명이 더 많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경남 창녕에서 양파를 수확하던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노년층과 남성이 온열질환에 취약한데, 지난 14일까지 집계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29.3%가 65세 이상 노년이었고, 10명 중 8명 꼴로 남성이 차지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합니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의 질병이 대표적으로,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이 초기 증상인데,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발령시 가능하면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고, 폭염이 쏟아진다면 갈증이 없어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선풍기 등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내려야 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없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주로 길가와 실외작업장,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했지만, 실내에서 발생한 사례도 많아 건물에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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