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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급감에 쏠림까지…서울도 '소규모 미달학교'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학생수 급감에 쏠림까지…서울도 '소규모 미달학교' 속출
  • 송고시간 2023-06-09 21:07:42
학생수 급감에 쏠림까지…서울도 '소규모 미달학교' 속출

[뉴스리뷰]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2030년 서울 초중고 학생 수가 2012년 대비 반토막 날 전망인데요.

특정 학교로 학생 쏠림 현상이 더해지면서 적정 학생 수가 미달하는 학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소규모 학교'는 100여 곳.

학교 10곳 중 1곳이 적정 학생 수 미달로 분류됩니다.

2030년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57만명으로 줄어 201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이미 폐교된 곳이 나왔고, 내년에는 폐교되는 고등학교가 생길 전망입니다.

특정 학교로 학생이 쏠리는 현상도 소규모 학교 발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내신 성적이 중요한 고등학교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과목별 9등급 산출을 위해 일정 수 이상 학생이 있어야 해 규모가 큰 고등학교로 이사가는 일도 있습니다.

아예 초등학교부터 좋은 학군을 찾아 나서기도 하는데, 그 결과 서울 초등생 4명 중 1명은 강남 3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 도심 재개발로 신도심에 인구 유입이, 구도심엔 인구 유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발지역에 분교를 설립하거나 학생 유출 지역 내 적정 학생 수가 유지되게 학교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학교를 통합 운영하거나 의무 취학이 필요한 학령 인구에 대해서 분교의 방안을 적용하고자…"

다른 고등학교 1곳을 통합하는 조건으로 동작구에 신설 예정인 흑석고가 대표적입니다.

이 곳 학생들은 기존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며 10년 넘게 통학거리가 30분이 넘는 인근 학교로 등교해야했습니다.

학생들과 학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한 학교가 더 있지만 학부모 등 이해관계자 의견이 다르고 통합이 언급되는 순간 폐교로 인식돼 논의 진척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소규모학교 #분교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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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