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일대에서 합동무력시위를 펼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최근 3각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데 대한 견제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와 전투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등 총 22대가 7일 일본 주변 상공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군용기는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또 동중국해에서 큐슈와 쓰시마섬 사이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등 동시에 같은 경로로 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지만,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는 하루 앞선 6일 남해와 동해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중·러 양군이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 2단계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동북아 지역에서 연합 공중순찰을 시작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차례, 지난해에는 5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같은 군사활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함께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최근 안보 공조를 강화한 데다, 남중국해 상공과 해상에서 미·중 군용기와 군함 간 근접 신경전이 불거진 뒤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관변매체들은 중·러의 군사협력은 미국의 패권 움직임을 상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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