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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빗물받이…장마·폭우에 또 역류할라

사회

연합뉴스TV 꽉 막힌 빗물받이…장마·폭우에 또 역류할라
  • 송고시간 2023-06-06 09:30:52
꽉 막힌 빗물받이…장마·폭우에 또 역류할라

[앵커]

여름 장마철이면 거리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오물에 막혀 물이 넘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죠.

평소 빗물받이 상태를 점검하며 미리 대비해야하는 데, 실제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서울 강남의 침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꽉 막힌 빗물받이가 꼽혔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바뀐 게 없습니다.

빗물받이에 담배꽁초가 수 십 개씩 쌓여있고, 조각난 스티로폼부터 먹다 버린 음식물이 입구를 막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거리는 넓고, 빗물받이는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임현정 /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각자의 구역에서 빗물받이를 정화하고 빗물받이에 더 이상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자체는 빗물받이 막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스마트 빗물받이인데요.

비가 안 올 때는 이렇게 덮개가 표면을 덮어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아줍니다.

센서에 비가 감지되면 덮개가 열려 물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철홍 / 성동구청 치수과>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로) 시각적으로 빗물받이가 노출되지 않아서 인식적으로 이물질 투기가 감소된 걸로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장치도 위에 쓰레기가 쌓이면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앱 알림 기능으로 빗물받이에 쓰레기 투기를 금하는 행동지침을 홍보하고, 침수 취약지역의 빗물받이 뚜껑에 대각선으로 노란색 표식을 새겨 쓰레기 투기를 막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빗물받이 #폭우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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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