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 시대가 열렸다지만 국내에서는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해 들어 4월까지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순수 전기차의 2배가 넘었는데요.
충전, 수리의 불편함과 비싼 가격이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자동차 판매장.
고급차를 밀어내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매장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 자동차 영업 관계자> "요즘 방문하시는 고객님들 대부분이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고요. 계약률도 일반 내연기관보다 많이 높은 편입니다"
올 해 들어 4월까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만9,371대.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의 두 배가 넘습니다.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년 전보다 1%p 상승해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기차의 경우 아직 충전 등의 불편함이 있고, 보조금을 받아도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은경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하이브리드가 세단 위주로 제품이 출시 됐는데 최근 몇 년 동안 SUV 타입의 하이브리드도 많이 출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다만,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고까지 길게는 1년 4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가 우수하고 저속 주행 시에는 전기차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어 한동안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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