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분석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놓자, 발표의 신뢰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명의 시간을 가졌는데, 결론은 추가 검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IAEA가 현지시간 31일 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보고서는 6번째입니다.
IAEA 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이 똑같은 오염수 시료를 분석했지만, 도쿄전력의 분석처럼 방사성 핵종 등 위험 물질들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국민적 불안함이 가라앉지 않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원안위와 전문가들은 도쿄전력의 측정 기술이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내용엔 공감했습니다.
<김대지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환경방사능평가실장> "참여한 나라들이 보유하고 있는 분석법과 관련된 분석역량들이 높은 수준으로 비슷한 값을 낼 만큼 값이 일치하였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IAEA 보고서가 도쿄전력의 희석 능력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임승철 /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방사선에 대해서는 이미 일반인들이 회색 영역에 살고 있는데, 거기서 얼마를 더 (방사선을) 받는 거를 (허용할) 건지 기준을 정하는 작업인 것이고…"
지난해 10월과 11월 2차·3차 시료를 채취했는데, 이 시료들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로 처리한 오염수를 섞지 않은 탱크에서 채취한 것이며 "7월 이후 이들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가 나올 것"이란 게 원안위 설명입니다.
'IAEA가 알프스의 성능을 신뢰한 것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원안위는 "알프스를 거친 시료 내 핵종들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했을 뿐"이라며 "알프스의 성능은 후쿠시마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 등을 토대로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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