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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비니시우스"…하나로 뭉친 레알 마드리드

스포츠

연합뉴스TV "우리는 모두 비니시우스"…하나로 뭉친 레알 마드리드
  • 송고시간 2023-05-26 00:57:34
"우리는 모두 비니시우스"…하나로 뭉친 레알 마드리드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최근 경기 도중 인종차별 학대를 받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연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피치에 들어섭니다.

등번호 20번, 이름은 비니시우스.

직전 발렌시아 원정에서 "원숭이"라고 조롱을 듣는 등 심각한 인종차별을 당한 팀 동료를 위해 선수단 전원이 나선 겁니다.

경기장에는 "우리 모두 비니시우스입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걸개가 등장했고, 양 팀 선수들은 "인종차별자는 축구장에서 나가라"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등번호 20번에 맞춰 전반 20분에는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자 관중석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이에 화답했습니다.

후반 44분 비니시우스와 팀 내 같은 브라질 흑인인 호드리구는 결승골을 넣고 주먹을 들어올리는 인종차별 저항의 상징, '블랙 파워 경례'를 선보였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전 퇴장 조치가 취소돼 출전이 가능했음에도 부상 탓에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눈물을 보였던 당시 경기와 달리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모든 응원은 비니시우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겁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심리적으로도 괜찮습니다."

비니시우스의 고향 브라질은 리우의 랜드마크인 예수상의 조명을 1시간 동안 끄며 지지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비니시우스에게 "라리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산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비니시우스 #레알마드리드 #인종차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