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과 반년 만에 3자 회담을 하는 등 마지막 날까지 숨 가쁜 외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은 G7 마지막 날인 오늘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3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반년만인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일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안보 협력, 경제 안보 등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시간으로만 따지면 짧은 만남에 그쳤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3자 회담을 위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 결과 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의 관계 개선을 위한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히로시마에서는 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도 이뤄졌죠.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3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을 요청했고, 윤대통령은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G7 확대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한 뒤에도 외교 일정을 이어 가는데요.
오늘 저녁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내일은 유럽연합, EU의 집행부와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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