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 이강인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오늘(2일) 새벽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렸는데요.
비록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볼을 건네받은 이강인이 상대 선수를 가볍게 제치더니 그대로 중원 한가운데를 질주합니다.
네 명 사이를 빠져나오며 점차 속도를 올리자 빌바오의 베렝게르가 파울로 멈춰 세웁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길게 감아올린 볼을 마페오가 머리로 떨궈주지만, 이번엔 발리옌트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힙니다.
번번이 무산되는 마요르카 공격에 점차 빌바오의 기세가 살아나던 후반 12분.
에이스 이강인의 '설계'가 다시 시작됩니다.
리턴 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까지 벗겨낸 이강인이 전진 드리블에 이어 반대로 크게 전환하는 패스를 날립니다.
은디아예의 크로스 받은 무리키가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내주고, 깔끔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합니다.
팀의 선취 득점이자 리그 6호골입니다.
<아기레 / 마요르카 감독> "선수 개인에 대한 언급이나 칭찬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전에도 언급했듯 이강인이 최고의 순간에 올라온 건 분명합니다."
팀은 이강인이 나간 후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이번 경기 '킹오브더매치'로 이강인을 꼽았습니다.
이번 시즌 4개의 도움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라리가 커리어상 처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올렸습니다.
이러한 활약에 라리가는 이강인의 이름을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도 올렸습니다.
압축된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 후보는 18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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