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6개월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항모를 이끄는 미 해군 항모강습단장은 한미일 해상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고도화된 핵 위협에 한미일이 공동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셈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공해상에서 한미 훈련을 마친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로 들어옵니다.
길이 332.8m, 폭 76.8m로 승조원 5,500여 명을 싣은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전투기 FA-18F 슈퍼호넷은 영화 <탑건>에 등장한 기종입니다.
현재 이 항공모함에는 전투기만 70여 대가 탑재돼 있습니다.
함께 탑재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와 적 전파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는 해상작전을 돕습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된 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으로, 니미츠함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항공모함을 이끄는 제11항모강습단장은 한미일 해상훈련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미 항공모함이 추가로 전개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북한이 새 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전례 없는 핵 위협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어떤 협박과 강압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 미 제11항모강습단장(소장)> "우리는 부산에서 출항한 후에 일본 해상자위대, 한국 해군과 3자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모든 국가가 번영과 안보를 추구하기 때문에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니미츠함은 이번 주말 이후 부산 작전기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훈련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했을 때도 한미일은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7일 니미츠함이 한미 해상 훈련을 벌이기 직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추가 도발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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