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국제공항에 드론이 추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항 당국은 추락한 드론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기자]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선터미널 옥상에서 정체불명의 드론 1기가 발견된 건 지난 13일 오후 2시입니다.
공항 직원이 순찰 중 드론을 발견해 항공 보안을 책임지는 제주지방항공청에 알렸습니다.
항공청은 이 드론이 제주공항 상공을 비행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측이 통보하기 전까지는 전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드론이 발견된 여객선터미널 옥상은 관제사 지시를 받아야 하는 '관제공역'이자, 비행이 제한되는 '통제공역'입니다.
관련법상 이 구역에서 드론 같은 초경량장치를 비행하려면 반드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어길시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드론은 사전 협의나 비행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중요시설 최고등급인 제주공항 보안 구역 내 드론이 무단으로 침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청은 지난 24일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일단 테러 위험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수사 결과에서 추가로 항공기에 영향을 주거나 공항 보안 사항에 영향을 줬던 증거 자료가 나오면 벌금 사항입니다."
경찰은 드론의 비행 기록 등을 분석하며 소유주를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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