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는 물론 방송, 광고 등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혀온 유아인 씨의 마약 스캔들로, 배우 인생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유 씨가 촬영한 작품들의 미래도 덩달아 불투명해졌습니다.
광고계에서는 수십 억원의 위약금 얘기도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아인이 주연 또는 조연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은 모두 3편입니다.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승부를 그린 영화 '승부'는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으로, 총제작비 150억 원의 대작입니다.
오는 2분기 '승부'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는 "제작사 및 관계사와 논의를 통해,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2부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와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이미 촬영을 끝냈습니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며 하소연했지만, 일부 편집을 거쳐 공개되더라도 관객들의 부정적 시선은 부담입니다.
아직 촬영이 본격화하지 않은 '지옥'의 시즌2는 서둘러 배우 교체에 나섰고, KBS는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패션, 식품, 아웃도어 등 유아인을 모델로 썼던 10여 개 브랜드도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마약 스캔들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 만큼 경찰 조사와 법적 처벌이 진행되면 위약금 청구 소송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광고 개런티가 높아 위약금이 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유아인_마약 #승부_넷플릭스 #광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