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년 넘게 유지돼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근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도심 속 거리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아직은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이유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의 발길로 붐비는 일요일 종각역.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서대성 / 부산시 해운대구> "미세먼지도 많고 그러니까 미세먼지 예방차원도 있고 아직까지 해제됐다고 해도 쓰고 있으니까 감기 같은데도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야외 나들이객들도,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게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이영란 / 경기도 수원시> "마스크가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병원 같은 데는 아직 써야하잖아요.또 아직은 버스 같은 데서도 기침하시는 분들 보면 좀 불안한 느낌이 있긴 하더라고요."
<김미림 / 경기도 용인시> "이제 환절기도 시작되면 아이들 비염이 좀 많이 올라와서 아무래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마스크 착용은 오랜 기간 익숙해진 일상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정세현 / 서울시 성북구> "팬데믹 이후로 수년 간 마스크 착용해서 습관화가 된 것 같기도 하고, 편해진 일상의 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는 건 외국인도 마찬가집니다.
<하치야 미치요 / 도쿄> "병원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면 돌아갈 수 없습니다. 걱정이 돼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이유에서, 미세먼지 차단과 같은 실용적인 목적에서 마스크와 탈마스크가 공존하는 풍경은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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