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의회독재가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에 국민 상식과 헌법정신에 입각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한지 19시간여 만입니다.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될 탄핵 소추위원, 국회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의결서 제출을 수석전문위원에게 위임했습니다.
<김도읍 / 국회 법사위원장·탄핵 소추위원(국민의힘)> "심판 절차는 최대한 헌법재판소에서 신속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요. 그래서 (탄핵소의결서를) 굳이 오래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었고…"
국민의힘은 이상민 장관 탄핵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이자 대선 불복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입니다."
또 탄핵안 통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이고, 탄핵소추안은 요건을 갖추지 못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책임자들이 공식적인 사과와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거부했기 때문에 장관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까지 박은 이상민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국가의 제1공복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또 장관 탄핵 추진 과정에서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헌법재판소에 국민 상식과 헌법정신에 걸맞는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과 관련해 별도의 대응팀을 당내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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