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갑자기 크게 뛴 지난달 난방비 고지서 보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정부가 올 1분기에는 주택용 가스 요금은 동결하면서 산업용 요금은 내렸다는데, 실제 어찌 된 영문인지 알아봤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이 1MJ당 18.39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 17% 오른 금액이 동결됐습니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제조업체가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 가스요금은 1MJ당 31.28원으로 12월 33.25원보다 6% 내렸습니다.
이처럼 이달들어 산업용은 내렸고 주택용은 동결됐지만, 여전히 산업용 요금이 주택용보다 1.7배 비쌉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부터 보면, 산업용과 주택용 요금인상 속도 차이는 확연해집니다.
산업용 가스요금은 재작년 초 1MJ당 10원대에서 작년 말 30원대로 3배 급등했고, 주택용은 같은 기간 40%만 올랐습니다.
요금과 연동된 천연가스 국내 도입가격이 1mmbtu당 10달러대에서 30달러대로 3배가 올랐는데, 산업용에는 상승분이 반영됐고, 주택용은 절반도 반영이 안 된 겁니다.
이달 산업용 요금이 내린 것도 최근 국제 LNG 현물가격 하락분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박진호 /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 "산업용은 100% 반영을 하다보니 그동안 많이 올렸습니다. 동절기에 현물가격도 내렸고 지금 인하요인이 막 발생했습니다. (반면) 주택용은 지금까지 올리지 못한 것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겁니다."
이번 달만 보면 산업용 요금은 인하되고 가정용 요금은 동결된 게 맞지만 최근 2년간을 본다면 산업용이 더 오른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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