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1조6천억 원 상당의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도의 은신처에서 검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지 48일만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행각이 막을 내렸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경기도 은신처에 숨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1일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 지 48일 만입니다.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등에서 약 1천억 원 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회장은 결심공판을 불과 1시간 반 앞두고 사라졌습니다.
당시 팔당대교 인근 CCTV를 확인하고, 강 주변을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의 전방위 추적에도 한 달 넘게 종적이 묘연해 밀항 등 이미 해외로 도피했을 것이란 관측도 많았지만, 결국 경기도 모처에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허정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제2차장검사> "49일 동안 약 50회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100명이 넘는 대상자의 회선에 대한 통신 분석 등을 통해 김봉현의 도주 경로 및 조력자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였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전 회장의 가족과 지인 등 도피 조력자들을 차례로 구속하는 등,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김 전 회장이 위치추적기를 끊고 달아나는 데 핵심적인 도움을 준 조카 역시 구속기소 됐습니다.
<김모씨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조카> "(김봉현 회장 도주할 줄 알고 도와준 겁니까?)…(전자발찌 훼손 도우신 것 맞죠?)…"
검찰은 검거한 김 전 회장을 남부구치소로 입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2일 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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