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경찰의 보이스피싱 특별단속으로 피해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억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기관별 공조 등을 통해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대표적인 서민 대상 범죄로 보고 올 한해 집중 단속을 펼쳐왔습니다.
지속적인 특별 단속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약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일 15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도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악성 사기 중 하나로 보고 단속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국민 체감 1·2호로 악성 사기와 마약 사범 근절하겠다고 약속했고…3호 약속을 했다고 해서 1·2호 약속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과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기관별로 분산된 역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일례로 '대포폰' 단속만 보더라도 알뜰 통신사 등 업계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 "지금은 분산돼 있어서 경찰에서 할 수 있는 거 따로, 금융기관에서 할 수 있는 거 따로 이러다 보니까 때로는 중복될 수도 있고 때로는 서로 놓칠 수도 있고…."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도 거론됩니다.
<조성목 / 서민금융연구원 원장> "실질적으로 각 단계별로 조치를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데 형식적인 컨트롤 타워가 있긴 하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실제 권한을 가진 컨트롤 타워를 통해 신고부터 단속, 피해 보상까지 범국가적으로 대응해야 보이스피싱을 근절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보이스피싱 #경찰 #컨트롤타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