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두 번째 경기가 열린 어제(28일),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광화문 광장 등 야외 응원전에 몰린 시민들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경찰과 지자체는 대비를 강화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비를 입은 안전 요원들이 경광봉을 멈추지 않고 흔듭니다.
혹시라도 인파가 정체되지 않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빗속 응원전'.
월드컵 예선 2차 예선전을 맞아 열린 야외 응원에서도 1차와 마찬가지로 안전이 강조됐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인데다, 적지 않은 양의 비가 오면서 미끄러짐 사고 등 위험이 더욱 높아진 만큼, 경찰과 지자체는 안전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응원전에 비해 110여 명이 증원된 150명 인력을 투입하고, 기동대는 4개 늘어난 12개 부대를, 특공대는 20명을 배치했습니다.
지난 1차 응원전에서, 당초 예측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던 점도 고려됐습니다.
서울시는 광장에 임시 대피소와 응급센터를 만들어 구급요원과 난방기구, 환자용 간이침대 등을 마련했습니다.
<현장음> "두 알 한꺼번에 드세요. 괜찮아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인근 버스 정류소는 폐쇄되고, 무정차 통과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또 서울시는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의 지하철역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시설물 점검 등 안전 관리도 나섰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야외 응원전이 이뤄진 한편, 비와 추위 예보로 일부 지역은 아예 응원전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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