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오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총출동했습니다.
방한 중인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서 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보이실텐데요.
이곳 롯데호텔 신관 스위트룸에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밤에 도착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오후 5시쯤에는 국내 재벌 총수들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 있는 기업의 총수들도 모습을 보였는데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호텔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당초 이재용 회장의 경우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일정이 있지만, 이번 회동을 위해 법원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습니다.
일부 총수들도 차담회 참석을 위해 기존 일정을 서둘러 조율하고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빈 살만 왕세자가 기업 총수들과 어떤 논의를 했을지 관심인데요.
구체적인 대화 내용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차담회는 오후 5시쯤부터 시작해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대화 분위기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관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빈 살만 왕세자가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수들과의 차담회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폭넓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재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국내 기업에 관심을 보인 만큼 양국 간 다양한 협력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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