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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스토킹 혐의 징역 9년…"반성문 내고 살인"

사회

연합뉴스TV 전주환 스토킹 혐의 징역 9년…"반성문 내고 살인"
  • 송고시간 2022-09-29 19:49:53
전주환 스토킹 혐의 징역 9년…"반성문 내고 살인"

[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이 스토킹 혐의 등으로 오늘(29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전 씨는 국민들의 시선이 누그러질 때까지 선고를 미뤄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350여 차례에 걸친 스토킹과 협박 끝에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를 살해한 전주환.

법원은 전 씨에 대해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징역 9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고도 피해자를 살해하는 참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적인 범행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이날 선고에 앞서 전씨 측은 선고를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보복 살해 건과 병합하기 위한 취지라면서도 "국민 시선과 언론 보도가 집중돼 있는 것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누그러지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리가 충분히 이뤄졌고, 보복 살해 사건과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족 측은 "법 안에서 큰 처벌이 이뤄져 고인의 넋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선고 연기를 요청한 전씨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고은 / 피해자 측 변호사> "피고인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있고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고는 원래 지난 15일에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전 씨가 선고 전 날 피해자를 살해하면서 미뤄졌습니다.

전 씨의 보복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의 재판에서 심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전주환 #스토킹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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