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뒤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
코로나19 감염 부담이 낮아지면서 예년보다 활기가 돌았는데요.
하루라도 빨리 고향에 가고 싶어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을 윤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물 꾸러미를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승객들이 추석 명절의 시작을 알립니다.
<한민우 / 서울 용산구> "들뜨죠. 설레고요. 자그맣게 선물 준비했습니다.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게만 잘 계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명절에 처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합니다.
<이윤진·김우진 / 서울 강남구>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계속 못 갔었는데 이번에 애기들이랑 같이 기차 타고 가게 돼서 너무 좋아요.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기차역은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코로나19가 직격한 취업난을 이겨내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청년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송현우 / 서울 송파구> "취직하고 가는 거라 마음이 뿌듯하고…그때는 내려가기 아무래도 좀 부담도 있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좀 홀가분한 것 같아요."
매서운 태풍 피해와 여전히 두려운 코로나19 탓에 걱정을 안고 고향을 찾기도 합니다.
<김지혜 / 경기 성남시> "포항에 안 좋은 소식도 있고 오늘 차가 많이 막힌다고 해서 좋기도 하고 좀 떨리기도 하고…밖에 코로나가 많이 터지니까 집에서 오순도순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귀성객들은 본격화된 정체를 뚫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감염병과 재해, 고된 일상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러 가는 이들의 목소리엔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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