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내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을 다녀온 뒤 지난달 18일 입국한 우리 국민인데 귀국 열흘 뒤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방대본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중순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두 번째 확진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한 내국인입니다.
귀국 열흘 뒤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증상이 발현됐고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다만 병원에서는 원숭이두창 의심을 못 했고, 이후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유전자 검사를 받아 이틀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력은 없고 현재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추가 감염입니다.
A씨가 입국한 지 2주가 지나서야 의심환자로 분류된 만큼 국내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과 대면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1일에 달합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가족 1명과 동료 1명, 방문한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접촉자로 분류한 상태입니다.
이들에 대한 노출 위험도와 추가 접촉자는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된 이후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방역망을 강화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증상 발견 후 닷새나 환자가 발견되지 못한 만큼, 원숭이두창 방역망이 느슨하다는 비판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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