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장연결해서 주 위원장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일단 법원의 가처분 판결이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한번 입장부터 말씀 부탁드릴게요.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 매우 당혹스럽고. 우리 당의 앞날이 심히 우려됩니다.
우리 당이 절차를 거쳐서 당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수사를 받고 있고 당대표 당원권이 6개월 정지된 상황에 더해서 최고위원 여러 명이 사퇴해서 제대로 된 최고위원회를 운영할 수 없는 사정을 들어서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결정한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헌법상 정당 자치의 헌법원칙을 훼손한 결정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즉시 이의신청을 했고 그 이후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당은 내일 오후 4시에 의원총회가 소집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 재판에 관여한 변호사님들의 의견을 듣고 해서 당의 진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지금 상황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시는 건지.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것들도 다 검토해서 우리 당헌당규라든지 그다음에 결정문 내용을 검토해서 그런 절차를 거쳐서 결정할 것입니다.
[기자]
과거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를 치유해서 꾸리면 된다고 하셨는데.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런데 이번 결정에 상임전국위원회 소집 과정이나 ARS 투표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고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좀 난감합니다.
본인은 중병이 들어서 아파죽겠다고 하는데 관계없는 제3자가 당신 괜찮아, 안 아파 이런 꼴 아닙니까, 이게 됐죠?
[기자]
재판장의 성향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실은 재판장의 성향 때문에 우려하는 이야기들이 사전에 많이 있었습니다. 재판장이 특정 연구모임 출신으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고 하기 때문에 이상한 결과가 나올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는 그걸 믿지 않고 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화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이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비대위 꾸려서 조기 전당대회까지 가는 건지.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것들은 검토를 거쳐서 당원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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