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징계에 따른 즉각적인 대표 직무 정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당 2인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직무대행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규정상 징계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징계 처분을 보류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 최강시사)> "징계 처분권 자체가 저에게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처분이라던지 재심이라던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조치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불복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겁니다.
대표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당내 2인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징계 처분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180도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윤리위에서 징계 의결이 이뤄지면 그 효력은 즉시 발생하는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리위 징계 의결 즉시 효력 발생해서 당대표 권한 정지되고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당헌당규 해석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자 권 원내대표는 오후 이 대표가 빠진 가운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주재해온 최고위 회의도 다음주부터는 자신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의 모든 일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이 대표는 정치적 사망선고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SNS에 당원 모집 공고글을 올렸습니다.
당내 주도권을 쥔 윤핵관 세력에 맞서 당 바깥에서 지지층을 규합해 독자세력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도 양측 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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