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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찰·국정원 고발에 대통령실 공세까지…文정부 전방위 사정

정치

연합뉴스TV 감사원 감찰·국정원 고발에 대통령실 공세까지…文정부 전방위 사정
  • 송고시간 2022-07-07 20:55:08
감사원 감찰·국정원 고발에 대통령실 공세까지…文정부 전방위 사정

[뉴스리뷰]

[앵커]

피격 공무원 고 이대준씨를 '월북 추정'으로 판단한 해경수사 책임자들이 일괄 대기 발령됐습니다.

감사원 감사에 따른 조치인데,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봐주기 의혹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입니다.

두 전직 수장을 고발한 국정원과 대통령실까지 전 정부에 대한 공세에 나선 모습인데요.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고 이대준씨를 '월북 추정'으로 판단했던 해경 수사 책임자 4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이들은 모두 대기발령됐습니다.

감사원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위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제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복원해 수사 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보려는 겁니다.

이 사건과는 별개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를 허술하게 감사했다는 혐의로 공공기관감사국 소속 5명을 직위 해제한 뒤, 감찰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에 이어 국정원도 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사정 정국에 가세한 모습입니다.

'서해 피격'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고리로 박지원, 서훈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국정원은 후속 인사조치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정원의 보도자료를 본 후 내용을 인지했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반인권적·반인륜적 국가범죄가 있었다면 중대한 국가 범죄란 점에서 두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두 전직 원장에게 국정원은 정권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의 수단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전 원장은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의혹을 계속 부인했고, 서훈 전 원장은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감사원 #국정원 #문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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