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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故 이예람 중사

사회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故 이예람 중사
  • 송고시간 2022-05-20 14:49:13
[뉴스메이커] 故 이예람 중사

상관의 성추행과 2차 가해에 시달리던 공군 이예람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내일이면 어느 덧 1년이 됩니다.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지난해 3월, 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선임 부사관인 장 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온 건 싸늘한 시선과 2차 가해.

결국 이 중사는 피해신고 두 달여만이자,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당일, 세상을 등졌습니다.

이 중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관해 넉 달간 재수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25명을 형사 입건 하는 등 총 38명에 대한 형사 입건과 인사 조처가 이뤄졌죠.

그러나 정작 사건의 핵심 의혹 중 하나였던 '초동 부실 수사 의혹' 관련자들은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죠.

그러자 '무늬만 재수사',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여전히 딸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이 다 되도록 장례도 미룬 채 딸이 왜 끝내 죽음을 택해야 했는지, 그 의문을 풀기 위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죠.

이제 이 중사 가족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고있는 건 특검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면서 이제 공은 특검에게 넘어갔습니다.

"젊은 여군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겠다."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게 된 안미영 특별검사는 이번 특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죠.

고 이예람 중사가 귀한 삶을 놓은 지, 1년.

이번만큼은 꼭 사망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상관_성추행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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