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아파트 가정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할아버지와 7살 난 손자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풀어, 풀어!"
다급하게 구조 작업이 벌어집니다.
문도 현관도 모두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창과 TV가 깨져 아수라장이 된 거실엔 노란 장난감 자동차가 놓여있습니다.
집에 머물고 있던 79살 할아버지와 7살 난 손자는 부엌과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어린이날이 채 몇 시간 남지 않은 밤 9시, 아파트 가정집을 덮친 화마는 1시간 만에 꺼졌지만 혈육인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자주 산책을 나오던 할아버지와 손자가 참변을 당했단 소식에 이웃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웃 주민> "건강했어, 할아버지. 손자도 튼튼한 편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데리고 이 집을 많이 왔어요."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 당국은 1차 감식을 마무리 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까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현장 감식을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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