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월 23일 화요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늘 기준 512명입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델타에 대비하여 약 4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 규모에 비해서는 중증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는 중입니다. 현재 준비되어 있는 중환자실과 중증환자실을 고려할 때 2,000명까지는 안정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며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경우 그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6.9%를 사용 중이며 절반 넘게 여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주간 평균으로 57.8명이며 오늘 기준으로 99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오미크론의 치명률 분석 결과를 보고하고 이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국내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델타와 오미크론의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는 어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4분의 1 이하 치명률, 0.18%로 분석되며 이는 계절 독감의 2배 정도 수준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유행하였던 OECD 주요 국가들과 거의 일치합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예방 접종을 받으면 더욱 낮아져 접종 완료자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로 낮아지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22년 2월까지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 6,000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입니다. 이는 계절독감의 치명률 0.05에서 0.1%와 거의 동일한 결과입니다.
미접종 시의 치명률은 0.5%로 분석되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의 치명률도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60세 전후의 연령대 비교 불가도 중요합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치명률은 0%입니다. 오미크론로 인한 사망이 거의 없으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60세 이하의 위험성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사망자가 집중되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의 치명률은 0. 5%에 불과합니다.
반면 미접종 시에 오미크론 치명률은 60세 이상에서 5.39%입니다. 3차 접종 완료자와 비교할 경우 10배가 넘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미접종한 60세 이상의 치명률은 10.19%에 달하여 20배가 넘는 상황입니다. 작년 12월 델타 유행 때와 비교하면 3차 접종을 완료하신 60세 이상 고령층은 치명률이 20분의 1 이하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오미크론의 특성이 델타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짐에 따라 방역체계의 패러다임도 확진자 억제에서 고위험군 관리를 통한 중증과 사망 최소화로 변경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 전환에 따라 국민들께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응은 예방접종입니다.
오미크론의 특성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이에 더해 예방 접종의 효과는 압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60세 이상이라 하더라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위험성이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듭니다.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분들에게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거의 동일해지는 것입니다. 반면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유념하여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을 완료할수록 본인과 가족, 주변에 생명이 안전해지고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됩니다. 계절독감은 국가통계가 없어 학계의 정보로 유추해야지만 매년 유행시기 동안 300에서 700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3,000명에서 5,000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을 더 많은 분들이 받으실수록 코로나도 이와 유사한 질환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재택치료와 관련하여 초기 조치와 안내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재택치료가 증가하고 있으나 안내가 지연되고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보건소에 확진 이후 확진자와 동거인 안내문에 전화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병원 안내를 포함할 것과 특히 문자안내 내용에 상담전화번호, 응급연락망 등 필요한 정보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또한 전국의 256개 보건소에 대하여 확진 이후 얀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황을 점검하였습니다. 대다수 보건소는 확진자와 동거인 안내를 문자로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공통 안내문이나 질의응답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안내내용이나 문자통보 등의 내용이 미흡한 시군과 보건소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현재 재택 치료는 중증화 위험도에 따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이원화된 체계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집중관리군을 치료하는 관리의료기관은 744개소까지 확충되어 현재 7만 4,000명에게 하루 1, 2회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는 전화상담과 처방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이 6,768개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상이 있는 재택치료자는 전화상담을 하는 경우 의사가 상담을 하고 필요 시 처방까지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지자체별로 24시간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189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 대상자분들 특히 일반관리군께서는 증상이 있으시면 보건소에 연락을 기다리지 마시고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소에서는 확진자 통보와 함께 무료전화상담이 가능한 동네의 병의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재택치료 대상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지자체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6,500명 정도의 인력을 확충하였고 이후에 중앙부처공무원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배치하여 추가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2월 28일부터 보건소에 배치되게 될 것이며 기초역학조사나 문자발송 등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동네 병의원 등 일상적 의료체계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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