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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원희룡이 본 TV토론과 '대장동 의혹'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원희룡이 본 TV토론과 '대장동 의혹'
  • 송고시간 2022-02-22 16:53:35
[1번지현장] 원희룡이 본 TV토론과 '대장동 의혹'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

[앵커]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진행된 첫 법정 TV토론은 말 그대로 난타전이었습니다.

여야 4당 후보들은 조금의 양보도 없이 서로 물고 물리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안녕하세요.

[앵커]

세 번째 TV토론이 어제 열렸습니다. 보셨을 텐데요.

윤석열 후보가 꽤 거칠어졌다고 할까요. 저는 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격적인 부분들도 있었고 또 방어하는 데 있어서 기존보다 좀 노련했다 라는 느낌도 받았는데요. 원희룡 본부장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어제 경제토론이었잖아요.

그래서 경제토론과 미래비전이 좀 더 잘 보여줬으면 하는 면에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토론을 보니까 토론에 대한 태도라든지 토론하는 어떤 방법, 이런 게 부각이 됐고요.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초조한 건지 모르겠는데 본인 입으로 이재명 게이트를 다시 끌어올렸고요.

뭐 경제 대통령이라고 그러더니 기축통화를 가지고 스스로 무너지는 토론이었지 않나.

그래서 경제토론이 사실은 우리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가장 긴장도가 높았던 그런 토론이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급해서인지 자꾸 스스로 좀 뭐랄까요. 악수를 두는게 아닌가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실책도 물론 보였는데 윤석열 후보의 이 경제정책에 대한 학습이 아직 더 필요한 거 아닌가 이런 얘기들.

그리고 전문성이 조금 떨어진다, 이런 지적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우려들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부족했다라는 평가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그 부분은 평가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전문성은 본인이 평생을 체험으로 겪어온 거야 전문성이겠지만 대통령이 만물박사가 될 필요는 없는 거예요.

명확한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리더십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 올바른 태도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제 좀 아쉬움은 남습니다, 솔직히.

왜냐하면 저희가 최근까지 접해 온 우리 윤 후보님의 그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있었는데.

[앵커]

준비를 더 많이 했는데.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그걸 실력발휘를 다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그걸 이걸 아냐, 모르냐 이런 식의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골탕먹이는 식으로 가는 그런 토론은 국민들이 다 알거든요. 오히려 그런 태도가 국민들에게 더 거슬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토론회 끝나면 후보들에게 소감 한마디씩 듣고 해왔는데, 윤석열 후보가 별다른 얘기를 안 하고 그냥 자리를 떴다라고 들었습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침에도 우리 대변인단에서 얘기하는 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다.

의미부여를 하지 마라 그러더라고요. 저는 그런가.

[앵커]

그 정도로.

정책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정책을 그야말로 총괄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하는데 윤석열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이 무엇이냐라고 유권자들에게 물어본다면 이거다라 고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 이 대표상품이 아직까지는 홍보가 부족한 건지 아니면 좀 준비가 덜된 건지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정책 중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그리고 아직은 좀 미흡하다. 그래서 많이 보완을 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정책 한 가지씩만 꼽아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밥상이 그냥 어질러져 있습니다. 그 상태로 그냥 새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정리를 해야죠. 잘못된 소득주도성장 대신에 혁신주도성장, 일자리 주도성장으로 정상화하는 거고요.

그다음 집값 폭등 때문에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꿈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장의 수요 공급 원리와 부동산 세제와 공시가격의 정상화 이걸 통해서 국민들의 주택을 비롯한 자산 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인재들의 자율성과 창의 그리고 기업의 규제를 벗어나서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이러한 성장과 우리 국민들의 일자리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이 필요한 거겠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정과 상식을 되살리겠다. 그래서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그런 철학과 정상화, 이 부분이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위에다가 디지털 패권이라든지 아니면 복지에 있어서도 맞춤형으로 육아 또는 우리 병사들 월급 또는 경력단절에 있어서 여성들의 기회 확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 못지않은 탄탄한 정책들이 뒷받침 되어 있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김만배 씨 녹취록이 대선 말미에 다시 양 진영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TV토론에서도 그 얘기가 나왔고요. 김만배 씨는 왜 정영학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윤석열 후보를 언급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그걸 일방적으로 이렇게 두둔하거나 유리하게 해석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수사를 해야죠, 그러니까.

대신.

[앵커]

단순한 과시욕이었을까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그럴 수도 있겠고요.

지금 부산저축은행이니 뭐 윤석열 후보의 자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습니까?

의혹을 우리는 덮어서 넘어가거나 아니면 이걸 억지로 끼워 맞춰서 변명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대로 다 남김없이 성역 없이 다 수사를 하자고요.

대신 녹취록에. 어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재명 게이트라는 얘기 김만배 입에서 나왔죠.

또 김만배 입에서 이재명 시장은 유한기 통해서 컨트롤하면 된다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얘기도 지금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재명 시장을 작업을 하고 거기에 유동규니 뭐니 다 이재명 시장과 한몸으로 되어 있는 사람에 대해서 700억 이상의 돈들이 다 오고가는 얘기가 있는데 이거는 예를 들어서 한 가마니가 이재명 부분에 대해서 있고요. 윤석열 부분에 대한 게 한 줌이 있어요.

다 조사하자고요. 저희는 윤석열 언급된 것만 유리하게 해석한다, 이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똑같은 기준으로 철저히 수사를 하자.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 이와 관련된 계좌든 돈이든 모든 걸 다 전면 수사를 하자.

안 하잖아요.

왜 안 할까요? 그러면서 자꾸 이재명 게이트는 뭐라고요? 이재명이 대장동 개발을 못하게 하는 그런 의미에서 게이트라고 이런 국민의 수준을 뭐로 보는지 기가 막히는 이런 변명을 민주당이 나서서 멀쩡한 국회의원들이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당황한 사람 그리고 자꾸 본질을 피하려는 사람이 범인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 녹취록을 근거로 어찌됐든 간에 이 대장동에 대한 화살을 윤석열 후보에게 보내려는 그런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그 공세가 당분간 대선 때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떤 방어 전략,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떻게 응대하실 겁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방어 전략 없습니다.

저희한테 돌리는 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

받고 그거에 대한 공세 받고, 더블로 빠르게 가.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게이트,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는데 어제 SNS에 녹취록 관련돼서 좀 올려놓으셨잖아요. 전반적인 맥락이 다 파악이 되신 건가요?

지금 녹취록의 전문이 공개가 된 상황은 아니라서 많은 분들이 본인에게 좀 유리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들도 많거든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어제 공개된 녹취록은 사실 그게 한 페이지만 있는 게 아니라 전체 속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조사하고 파악한 바로는 그게 꼭 이재명의 대장동 게이트다, 재판 게이트다 이런 거라기보다는 거기 보면 현금을 쓰지 말고 아끼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게 결국 대장동에 대해서 만약에 민주당 주장대로 이재명 게이트라는 게 만약에 재판 무죄를 받은 그거라고 한다면 권순일 대법관, 조재현 대법관, 50억 클럽에 빌라 사주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대여금으로 대출받은 돈을 가지고 김만배가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정영학이 그렇게 쓰면 큰일난다. 나중에 떼돈 들어오면 모르겠는데, 아직 돈도 없는데 대여금을 가지고 이렇게 현금을 많이 쓰면 안 된다 그러니까 이제 김만배 씨가 그래, 맞아. 돈 아껴써야지 그러면서 이제 또 다른 이권사업 하나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을 주고받으면서 그런데 아무튼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 골치 아프다, 이렇게 얘기를 주고받은 거거든요.

그 해석은 민주당도 할 자격이 없고요. 미안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도, 저도 그거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 해석할 권한은 누가 갖고 있겠습니까?

[앵커]

수사기관에서 갖고 있겠죠.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그 얘기를한 김만배가 갖고 있겠죠. 김만배를 조사해야죠.

민주당이 김만배에게 물어봤습니까?

왜 자기네 멋대로 의미를 갖다 붙입니까? 자기네 불리한 본질은 쏙 빼고.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이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 그러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그럴수록 국민들은 더 심증이 굳어집니다.

[앵커]

단일화도 큰 변수입니다.

일단은 결렬이 된 상황인데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합니다.

담판이 이루어질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좀 어려워진 건 사실이죠.

그런데 이루어질 가능성이라기보다는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이렇게 강하고 그리고 이게 2%냐 5%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통해서 현재 180석의 민주당이 국정에 대해서 정쟁으로 몰고 갈 때 여기에 대해서 약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정치적 동력도 필요하고요.

또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본질적인 일 중의 하나가 갈라진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통합의 일환으로서 그리고 국정운영 동력의 기반으로서 당장의 지지율 몇 퍼센트를 빼오냐 마냐 이걸 떠나서 포기하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후보 측 얘기를 들어보면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단일화 과정을 지켜본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윤석열 후보는 좀 소극적이었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조롱 섞인 얘기들을 단일화와 관련해서 하면서 안철수 후보나 안철수 후보 측 사람들의 심기를 굉장히 거스르게 하고 어떻게 보면 좀 모욕적으로 느끼고 이준석 대표의 얘기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던데요. 이런 그간의 국민의힘 주변의 얘기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선대본의 공식 직책을 갖고 있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일부러 관여를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의 뜻을 반영해서 움직였던 그분들의 의지나 실제 어떤 대화 교류 과정이나 이 점에 대해서는 저는 진정성이랄까 아니면 의지의 강도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후보의 직접적인 뜻과는 관계없는 여러 사람들이 자칭 스스로 중간역할을 하겠다고 왔다갔다 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그와는 달리 당내에도 단일화에 대해서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막 섞여서 받아들여졌을지 모르겠지만, 후보 자신과 후보의 뜻이 반영된 분들은 국민들의 단일화에 대한 정권교체 열망이 절박한 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움직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단일화에 끝내 실패한다면 그렇다 해도 다자구도 하에서 윤석열 후보의 승리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그 가능성을 이해하기는커녕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이제 보름 남았고요. 이제 보름 뒤면 승패가 갈리게 되고 선대본부도 해체가 될 겁니다. 해산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원희룡 본부장은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가 또 관심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계획들 갖고 계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던져서 거기 역할을 하겠다라고 결심하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과 제 결심을 3월 9일까지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요. 3월 9일 그 시점에서 저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합니다.

[앵커]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도 주변에서 하마평들이 있는데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주변에서요? 저는 금시초문이고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건강 많이 잘 유의하시고요. 그리고 생각하신 대로 또 앞으로의 정치행보 어떻게 이어가게 되실지 저희가 응원하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총괄본부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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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