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야권 단일화 결렬을 어제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후보는 정치 모리배짓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죠.
국민의힘 입장은 어떨까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성일종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단일화 전략이요.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는 일단 끝났다고 하고 어디서는 아직 끝이 아니다, 더 가봐야 된다라고 하고. 일단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적 요구가 가장 큰 게 정권교체잖아요. 또 시대 요구이기도 하고요.
5년의 실정이 대한민국을 굉장히 다 곳곳에 다 무너져 내리도록 만들어놨기 때문에
정권을 바꿔라라고 하는 게 국민적 명령이자 요구 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국민의 명령과 요구에 대해서는 저희는 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대안들이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에 이걸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결과를 내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개략적으로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그 다음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권교체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일주일 전에 단일화에 대한 제안을 했고요. 이것을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는 좋은데 그 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고, 그 이후에 한 일주일 정도가 흘렀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어제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게 맞습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네, 맞습니다.
[앵커]
그 안에, 왜 지난 일주일 동안에 수면 아래에서 참 여러 일이 있었을 텐데 성 의원께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시지 않았습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여론조사 방식으로 서울시장 선거할 때 하자고 이렇게 제안을 유일하게 그 방법만 고수를 했죠.
그런데 국민들께서 아시겠지만 서울시장 여론조사는 지역 선거입니다.
A지역에 예를 들어 재건축 재개발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그 지역에 표심의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를 뽑는 것은 경제도 전국을 상대로 해야 되고 또 세계를 상대로 해야 하고요. 외교 국방이 포함되는 정말 엄청난 국가 전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항목 자체가 서울시장 하고는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좀 고려 사항으로 이 부분은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를 하실 거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 다른 예로 들면 마라톤 뛰고 있는데 40km 간 선수가 있고 또 한 20여km 가는 선수가 있는데 40km 앞에 가 있는 선수 보고 기다려라, 내가 거기 가서 쉬었다가 같이 마지막 뛰자는 이야기하고 같기 때문에 이건 또 공정의 가치하고도 맞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일한 서울시장 여론조사 방법을 아주 고정해 놓고 그걸 하자고 하는 것은 저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합의할 수 있는 그런 틀, 범위 내에서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봤고요. 또 그런 부분들이 몇 개의 라인을 통해서 그동안 협의적으로 왔다갔다 한 내용들은 있습니다.
[앵커]
하나하나 좀 짚어보겠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은 대선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외 다른 여러 방식들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언론에 알려진 일반 대중들이 알고 있는 건 그야말로 담판, 두 후보가 만나서 양보하고 수용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를 좀 보장하고 담보하고 이런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 외의 다른 얘기들도 가능성 차원에서 논의가 됐던 겁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정치적 보장이나 이런 것은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의 큰 요구하는 사항, 정권교체에 대한 대의명분은 세울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양당의 그동안 정강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좋은 정책이라든가 비전 또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함께 결합을 하면서 가치의 공유나 확장, 그리고 철학들을 함께 구현하자라고 하는 이런 대의적 목표는 있을 수가 있죠.
그래서 정치적 큰 대의명분에 맞는 그러한 문안으로서 국민들한테 소구하고 또 여쭙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한 부분으로 접근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미시적인 부분으로 가게 되면 그건 국민들께서 별로 달가워하시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큰 명분으로 가고 각각의 역할을 국가에 기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 의원께서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 당시에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했습니다마는 직접 실무협상단으로 참여를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에는 1차 협상, 2차 협상 이렇게 하면서 또 결렬됐다가 의견 차를 좁혔다가 다시 돌아섰다가 하면서 결국은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이 수면 아래에서의 논의 과정은 한마디로 좀 어땠습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그보다 좀 더 어렵죠. 어렵고, 큰 대의명분에서 이러한 협상에 대해서 또 안철수, 국민의당 쪽에 신뢰받고 국민적으로 존경받는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제가 만났고 또 이것을 저희 집행부한테도 보고를 드렸고요. 또 후보님한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 저희 후보님께서는 안철수 후보가 국가적인 큰 자산이시고 지도자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잘 모시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배려하고 마무리를 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계신 정권교체 꼭 실현해야 될 사항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시라고 하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그러한 기조 하에서 여러 가지 있었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 여러 가지 대국민에 대한 그런 입장 같은 경우를 정리해서 드렸었고 또 제가 알기로는 보고로 드렸을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 또 말씀을 하셨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 과정이 있었다는 말씀 제가 드립니다.
[앵커]
카운터파트로 얘기했던 국민의당의 존경받는 인사, 제가 누구인지는 여쭤보지 않겠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었습니까, 단일화에 대해서.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굉장히 강하시죠.
[앵커]
그런데 그런 공감대를 찾았음에도 안철수 후보가 돌연 어제 결렬 선언을 했다. 무엇이 가장 작용을 한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저도 그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겁니다. 그리고 안 후보님도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고요.
서울시장 출마 하실 때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서울시장 출마하시겠다고 얘기를 하셨고 또 이번 대선에 나오실 때도 국민의 요구사항이 바로 정권교체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어찌됐든 결렬이 됐는데, 중간에 일을 잘못한 저희들의 책임이 제일 크고요. 하지만 이렇게 1시 반에 결렬, 이렇게 말씀을 하실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협상은 사실상 없었다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그런 각종 말들을 듣고 있는 저희나 유권자 여러분들은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성일종 의원께서는 분명히 협상을 하셨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단일화가 만약에 말입니다. 잘 안 되고 어느 쪽에서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그렇게 돼서 결국 4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지게 됐을 때 그때도 문제가 없다, 단일화 없이도 윤석열 후보에게는 승산이 꽤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승산 여부를 떠나서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하는 국민의 이 명령을 양당은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단일화했었을 때 얼마의 이득이냐 아니냐는 여론조사를 해 봤기 때문에 미세한 흐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수치적 계산으로만 우리가 접근할 게 아니고 국민들한테 이번은 정말로 절절하게 양당이 어떤 경우가 되어도 합치려고 하는 의지가 있구나 해서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실무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 손을 좀 잡아보고 싶어 하는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런 행동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대의명분이거든요, 정치는. 그리고 그 대의명분을 가지고 서울시장도 나오셨고 대선도 나오셨잖아요.
만에 하나 민주당하고 잡게 된다면 우리 안 후보님이 그동안 대국민 명분을 가지고 나오셨던 것들이 완전히 뒤집히는 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판단이나 그러한 결단은 내릴 수 있다고 보지만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엄청난 자기모순에 빠지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민주당 측에서 공개를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이재명 후보가 아니고 윤석열 후보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역공 모드에 돌입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시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리고 김만배를 비롯해서 지금 감옥에 가 계신 분들이 여권이라고 한다면 이런 거 다 스크린 했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문제가 있었으면 이미 문제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이런 걸 꼬투리 하나 잡아서 얘기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말 마지막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요즘 유세하는 모습 보면 행동이 굉장히 커지고 표현의 수위도 꽤 거칠어졌다라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한 이후에.
물론 이제 결승점을 앞두고 있어서 그건 비단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고 모든 대선후보들의 공통된 사안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내부적으로 이런 변화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볼 때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정권 비리 수사를 한다.
정치보복을 한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랬던 분들이 발차기를 하고요. 송판을 격파하는 세리모니를 하는데 자기모순에 있는 것이죠.
후보가 함께 와주신 지지자들한테 어떤 세리머니를 통해서 감사함이나 또 자신감의 표현을 하는 겁니다.
트집 잡을 걸 트집 잡아야지, 저는 트집 잡을 수 없는 것을 트집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 후보는 자기 지지자들한테 갔었을 때 또 여러 가지 메시지를 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장소, 지역 또 시간, 여러 가지에 따라서 간혹 세게 발언하실 수도 있고 때로는 좀 약하게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건 전적으로 후보한테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파시즘이나 이런 표현들은 좀 지나친 거 아닙니까?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그게 정치보복을 했었던 공산 국가라든지 전제주의 국가에서는 북한이 얼마나 정치보복을 하고 숙청을 다 했습니까? 지금도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정치수용소에 감금돼 있고 이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없다.
그리고 분명히 그때도 말씀을 주셨지만 대통령이 개입 안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한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은 쏙 빼고 적폐청산한다, 이렇게 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그거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 뒤에 분명히 대통령 개입 안 하겠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뒤에 것은 잘라내고 앞의 것으로만 정치적인 공격을 해서 내부의 친문 세력까지 함께 단결할 용으로 오히려 썼고 그것에 청와대가 저는 개입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청와대가 정치 개입을 한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시간은 다 됐는데요.
오늘 첫 번째 법정토론이 열리는 날인 만큼 어떤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신지, 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그동안 저희 후보께서 준비 많이 하셨고 또 국민들하고 공감을 많이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현장을 누비시면서 많이 느끼셨던 것들을 그냥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들한테 자연스럽게 다가가실 겁니다.
[앵커]
성일종 의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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