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여야 정치고수와의 정치 대담 오픈토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함께 복잡한 정치 현안 그리고 대선 현안에 대해서 시원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체가 꽤 깁니다.
안정적이다라고 안주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지금 선대위에서는 조금 더 끌어올려야 되는데라는 마음이 간절할 것 같은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력한 두 후보의 지지율 변동의 특징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개 30% 후반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죠.
오히려 이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들락날락하지 않습니까? 지지율의 등락폭이 안정적이지 못한 후보가 매우 불안합니다.
오히려 그럴 때 전략을 펴기가 굉장히 어렵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다 상승하다, 정체되다 상승하다가 3개월 사이에 3번 반복됐는데요.
지금 30% 후반대에서 한 2주일 정도 갈 것으로 보고요.
설 연휴를 계기로 해서 다시 한 3~4% 반등하면 그러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너무 초조하게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설 연휴를 말씀하셔서 많은 분들이 설 연휴를 변곡점으로 그리고 승부처로 보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설 연휴 이전에 이뤄내야 할 뭔가의 목표 그리고 전략 이런 것들이 각 진영마다 분명 있을 텐데요.
이재명 후보 측은 어느 쪽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동안에 여러 가지 많은 정책들을 내놓고요.
또 매타버스를 통해서 지역 공약을 했지 않았습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나서는 이걸 종합해서 집중점을 찾아내는 것이죠. 그래서 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그런 주제로 집약을 시켜서 집중하는 그런 캠페인을 해야 되는 그런 시기가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설 연휴라는 것이 이제 가족들과 친지들, 지인들이 집중적으로 만나서 대선 얘기를 주로 하게 되어 있거든요.
[앵커]
많이 하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럴 때에 결국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이때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변곡점이 된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지금부터 2주일간 중도층과 무당층이 결심을 해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너무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서 두 후보를 비교하는 인물 비교가 집중적으로 들어갈 때 이때 이제 승부가 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한 40%대를 기록하게 되면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이런 분위기로 봐도 될까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4자 구도냐 3자 구도냐의 변수는 있습니다마는 대략 37%에서 38%를 득표하면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이렇게 볼 때 40% 초반대에 안착하게 되면 약 5~6% 정도만 본선에서 레이스 기간 중에 올리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유리한 고지에 갈 수 있죠.
그래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40% 초반대에만 안착을 하면 상당히 중도층 공략이 훨씬 더 용이해진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최근 잇따라 불거진 포괄적 의미에서의 대장동 개발의혹 관련여기서 기인된 리스크가 여전히 자유롭지가 않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지금 정체공세다라고 방어막은 형성은 하고 있는데 이것을 정말 좀 개운하게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도 간절할 것 같은데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 시기에 제기된 의혹을 말끔하게 털고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의심하는 분들은 아무리 잘 해명을 해도 여전히 의심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는 것이죠.
제가 볼 때는 대장동 이슈나 고발사주 이슈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미 주요 이슈가 되고 있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그게 주요 이슈가 된다면 대장동 이슈가 다시 떠오를 때마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 이슈와 반응해서 지지율 변동폭이 발견되고 있지 않거든요.
[앵커]
크게 연동이 되고 있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이제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관련된 것들이 오히려 더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김건희 씨 얘기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7시간 녹취록 관련해서 오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법원의 결정, 주의 깊게 보고 있을 텐데 어떤 결론이 날까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언론사의 취재 결과로 도출된 내용이 보도를 금지하게 되면 사실 앞으로 취재의 자유는 급격히 위축되지 않겠습니까?
과거 법원은 취재로 인한 공익성을 훨씬 더 강조해 온 판결들을 내렸기 때문에 저는 가처분 내용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이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선대위 그리고 언론사 간 법적인 분쟁 구도인데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선대위의 개입 가능성을 의심하고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이분들이 보면 보통 과거에 정치권에서 의혹 제기를 할 때는 최소한의 작은 단서나 근거들을 제시했단 말이에요.
본인들에게 불리하면 전부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나쁜 버릇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열린공감TV라고 하는 언론 매체에 대해서 직접적인 어떤 관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가 예정되면 전부 그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관여한 것처럼 이렇게 몰아가는 건 나쁜 흑색선전이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MBC라고 하는 방송사를 방문해서 자신들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할 수는 있으나 그 대책을 세워야지 보도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는 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도가 난 이후에 잘못된 보도에 대한 항의는 한 적 있어도 보도를 사전적으로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압력을 가하는 행위는 거의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위험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사실 이게 반년도 훨씬 전부터 시작된 통화들이고 그것이 한 차례가 아니고 10여 차례에 걸쳐서 모아놓은 시간이 7시간이라는 거잖아요, 현재까지 알려진 상황은.
그렇기 때문에 왜 그것을 이제 와서 공개하려고 하느냐라는 것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측의 반감, 여기에 대한 반대의 논리고 그렇기 때문에 정치공작, 불순한 의도 아니냐 라고 공세를 가하고 있는 건데 여기에 대한 어떤 입장이십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대선 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을 대선 임박해서 보도하는 것이 언론사의 기본적인 태도 아니겠습니까? 국민들 관심도 없는 시기에 얘기할 이유는 없죠.
그러니까 저는 그건 비판의 근거가 낮다고 보고요.
저 같은 경우도 언론인들과 통화를 자주하는 편인데 저는 그런 경우에 나와의 통화가 아무리 친밀한 관계의 기자와 통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녹음될 것이다라는 걸 전제하에 제가 발언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사인과의 친구 관계도 아니고 기자라고 하는 신분을 밝히고 한 대화의 내용인 경우에는 그 취지에 응한 또 그 통화에 응한 사람의 문제이지 그게 기자의 책임 문제로 치환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특히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거나 대통령 레이스에 뛰어들 의사가 분명해진 이후부터는 가족들이 언론사와의 통화할 적에 매우 조심해서 대응을 했어야 되죠.
그래서 저는 어쨌든 보도가 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보도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보도된 다음에 그 내용의 적실성이나 허위 여부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건의 여진이 어느 정도나 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도 내용을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도 내용에 있어서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거나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내용들이 제기된다면 그건 이번 대선의 어떤 민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대개 지엽말단적인 얘기가 많다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겠죠.
[앵커]
이번에는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후보로서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요즘 워낙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서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보는 안철수 후보는 어떤 존재입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거의 저희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때는 매우 힘든 상대였습니다.
단일화 협상에서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주문들이 있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이슈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희가 직접 접촉을 하는 문제는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좀 관전자 입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저희가 보고 있는 포인트는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으려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더 상승해서 안철수, 윤석열 두 분의 우열을 가늠할 수 없을 때 이럴 때 단일화가 성사됩니다. 왜냐하면 누가 이길지 몰라야 게임이 시작되니까요.
그러나 지금처럼 지지율 상승폭이 높긴 하지만 여전히 10%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면 지금 20% 후반대 혹은 30% 초반대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무조건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보기 때문에 저희가 보는 포인트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걸 주목하고 있죠. 실제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저희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일화 여부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관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과연 20% 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겠냐? 조금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텔레비전 토론 정말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습니다.
모든 정국 현안을 다 얘기하겠다는 건데 우상호 의원님 워낙 텔레비전 토론에 있어서 내공을 자랑하시니까 이번 TV토론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칠 두 개의 요소가 확정됐다.
하나는 김건희 씨 관련된 방송 하나는 이제 두 후보의 양자 TV토론 이것이 아마 설 민심에 굉장히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죠.
지금까지 이렇게 쭉 몇 개월간 양 후보를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의 토론 능력이 윤석열 후보보다는 확실히 순발력도 있고 훨씬 정책 이해도가 깊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실 정치에 몸을 던지신 이후에 정말 숱한 대선을 치르시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선에 대한 본인만의 특별한 느낌, 이전의 다른 대선과 비교했을 때 아, 이런 것들이 너무 다르다 혹시 이런 게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특별히 이번 대선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도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대선처럼 이렇게 각 후보들의 지지율 등락폭이 큰 대선은 저는 처음 치러봅니다.
대체로는 양대 진영이 결집하기 때문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대개 안정적으로 상승하거나 격돌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요.
막판에 10%에서 15%에 달하는 중도층의 판단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지지율 등락이 너무 빈번하고 너무 크다.
이런 것들이 특징적인 양상이고요. 그만큼 각 진영의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한 충성도나 결집도가 과거에 비해서 좀 약한 것 같다. 그래서 변동수가 너무 많다. 이것이 이제 이번 대선의 변수인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어느 쪽 후보의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높으냐 그리고 무당파 혹은 중도층의 투표율과 그들이 어느 쪽에 더 경향적으로 지지를 보낼 거냐가 이번 대선을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유독 각 후보들이 집중하고 있는 세대, 그중에서도 젊은층 2030에 대한 시선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거에 경향적으로 저희가 야당 시절에는 대개 2030이 경향적으로 저희 당 후보들을 지지해 왔는데 지금 이제 20대는 특별히 어느 후보에 대한 충성도나 어느 진영에 대한 결집력이 강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독 이번에 특별히 그 세대에 대한 이슈가 많이 제기돼 왔고요.
지금도 제가 볼 때는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20대 초중반, 약간의 후반 26~27세의 지지층은 삼분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 후보가 거의 비슷한 형태의 지지율,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도 20대의 결정이 어디로 내려질지 확정되지 않고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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