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돼 있죠.
전례 없는 상황인데요.
양측 모두 상대가 연루된 의혹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를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최대 약점은 바로 고발사주 의혹입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던 지난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에 관여해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내용인데, 현재 공수처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진상규명 TF를 가동한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최종 상대로 확정된 만큼 공세 수위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절반에 가까운 47.1%가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총장 당시 검찰을 사유화해 자신과 자신의 측근, 그리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했고…"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부실수사 의혹, 또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도 공격 포인트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입니다.
경기도 국감으로 후보 자신과의 연관성을 잠재우는 듯 했지만, 최근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통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불붙는 양상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직접 이 의혹에 대해 캐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성남시장 시절의 개발 비리에 대해서도 제 전문 분야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캐묻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검증 특별위원회를 꾸려 이 후보의 모든 것을 파헤치겠다는 각오입니다.
대선 양강 후보 모두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된 상황. 수사 상황에 따라서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큰 만큼 서로의 약점을 고리로 한 공방전은 대선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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