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벌채와 화재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의 허파'로 일컬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위기감을 느낀 인접 국가들이 함께 보호에 나섰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최근 급속도로 파괴돼 위기감이 커지면서 경고음이 나왔습니다.
현지 환경연구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1,224㎢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2배로, 하루에 축구 경기장 4천 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달 파괴 면적은 9월 기준으로 2012년 이래 10년 만에 가장 넓다고 환경단체는 전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현 정부 들어 2년 9개월 동안 열대우림 파괴가 속도를 내면서 피해 면적이 축구 경기장 330만 개에 해당하는 2만4천여㎢에 달한다는 겁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벌목과 화재 등이 꼽힙니다.
<에반드로 호세 / 브라질 산림 복원 전문가> "무분별한 벌목이 근절되지 않으면 열대우림의 토착 식물들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것이며, 지속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날로 심각해지자 인접 국가들이 보호에 나섰습니다.
열대우림을 낀 남미 8개국이 참여하는 아마존 협력조약기구(OTCA)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국토의 60%가 아마존 열대우림인 브라질 정부는 "열대우림 파괴 행위를 막기 위해 이웃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으며, 국제사회에도 강력히 호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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