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말리아가 계속되는 내전과 코로나19 등이 겹쳐 세계에서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 21위로 집계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아일랜드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올해의 세계 기아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소말리아가 차지했습니다.
100점 기준으로 '극히 위험'인 50점 이상에 오른 유일한 국가로 2006년 조사 이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지속되는 내전에다 자연재해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도 나이지리아와 함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외에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의 사정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다섯 살 딸이 아팠을 때 적절한 치료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지 의료진도 굶주림에 지친 영유아 환자의 대응에 한계를 인정하는 처지입니다.
6월 이후 석 달 간 이곳에서만 이미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동티모르가 가장 심각했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이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의 경우 아시아에서 네 번째이자 전 세계 21번째로 기아 위험이 높은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전 세계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식량과 평화를 연계시킨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취동위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지진이나 기후 위기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다양한 분쟁 등으로 충분한 식량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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