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징어게임과 BTS 등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수십여개의 한류 단어가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영국 언론들이 어떻게 한국 문화가 주류로 자리잡았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지난달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단어를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한류, 먹방, 언니, 한복, 대박 등 음식과 음악, 전통, 사회문화 등에 걸쳐 26개의 단어를 포함했는데, 눈길이 가는 것은 한글 발음 표기 그대로 영어로 등록했다는 겁니다.
한류 단어의 영서 사전 등재는 그만큼 한국 문화 콘텐츠가 영미문화권에서 통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에 이어 영화 기생충,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최근 전세계 팬층을 확보하고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보이는 한류 문화에 영국 언론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더 타임스는 "우리 모두 K-팬"이라면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의 수입이 현대차 수출보다 성과가 더 좋다는 계산이 나오자, 한국 정부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과 수출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 아이돌 블랙핑크 등의 성공을 거론하며 한국문화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BTS는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마저 얹혀 가려고 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대기업들이 K팝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삼성과 현대차가 후원하는 BTS의 한국 경제 기여는 연간 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일리메일 역시 한국음식과 패션, 음악에 이어 이제는 한국어까지 영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김치, 고추장 등 한국식품의 인기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류의 전 세계적 인기는 우연이 아니라며 정부 지원 속에 한국이 2000년대부터 대중문화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특히 한국 문화 인기 흐름이 조만간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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