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중 청년층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미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2030 1인가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 2,148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중이 31.7%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0년 기준, 15.5%였던 1인 가구가 20년 만에 31.7%로 두 배 넘게 늘었는데요.
2005년 이전만 해도 가장 주된 가구는 4인 가구였지만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엔 1인 가구로 바뀐 겁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 중에서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습니다.
70세 이상이 18.1%, 30대가 16.8% 순인데요.
특히 20대와 30대의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각각 13.3%, 7.7% 늘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사별 등으로 생기는 1인 가구 증가보다 미혼·만혼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 조사에서는 2030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도 살펴봤습니다.
20·30세대 1인 가구 중 단독주택에서 사는 경우가 43%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주택도 12.2%로 나타나 이 두 가지 거주형태가 과반을 넘었는데요.
이는 학교 인근 다가구 단독주택에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청년층 1인 가구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2030 1인 가구가 증가한 이유로 아파트 등 주거형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 미혼 1인 가구의 증가가 출산율과 직접 연동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장래 인구까지 고려한 1인 가구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증가는 통계청이 발표한 예측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통계청은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계속되는 만큼 내년 공표할 장래 가구 추계에도 미혼 인구의 증가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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