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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경고한 노형욱…"힘든 상황 올 수도"

경제

연합뉴스TV '영끌' 경고한 노형욱…"힘든 상황 올 수도"
  • 송고시간 2021-07-05 21:32:11
'영끌' 경고한 노형욱…"힘든 상황 올 수도"

[뉴스리뷰]

[앵커]

정부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노 장관은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2~3년 뒤에는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무리한 대출을 통한 추격 매수는 주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우선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름세가 멈추지 않는 이유로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과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얼마든 급변할 수 있다며 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소위 '영끌' 주택 구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2~3년 후에는 우리가 반대의 고민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리하게 대출을 해서, '영끌'을 해서라도 구매를 한다면 정말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할 수가 있다…"

노 장관은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4 대책 등 기존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당장 오는 15일부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첫 사전청약이 시작되는데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로 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은 3억 원 중반부터, 성남 복정과 위례 등은 5억 원 후반대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집니다.

당초 발표하려다 투기 조사를 이유로 미룬 수도권 신규택지도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것도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봐요. 집값이 폭락을 한다면 집값이 폭등할 때보다 더 큰 어려운 숙제가 우리한테 있는 거예요."

교통 정책과 관련해서는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동탄 30㎞ 구간에 지하도로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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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