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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전단에 상응 행동"…한반도 '긴장의 5월'

사회

연합뉴스TV 北 "대북전단에 상응 행동"…한반도 '긴장의 5월'
  • 송고시간 2021-05-02 18:34:47
北 "대북전단에 상응 행동"…한반도 '긴장의 5월'

[뉴스리뷰]

[앵커]

최근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데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상응 행동'을 검토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또 별도 담화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큰 실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남 분야를 총괄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남측 당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또다시 방치하고 저지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이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대북 전단을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조선중앙TV)> "우리는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대북 전단에 대한 김여정의 '경고' 담화 직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는 급속히 악화했습니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비난하는 담화도 내놨습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한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며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근간이 선명해진 이상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별도 담화문에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최근 북한 인권 상황을 비판한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발끈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인권은 곧 국권"이라며 미국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 데 대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면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행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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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