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규제를 풀고, 아파트 등의 공시가격을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자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 집주인들은 개발 기대감에 내놓았던 매물부터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기대심리가 있으니까 매물들이 들어갔죠. 6월 1일부터는 다주택자들 중과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매를 하려고 내놓았다가…"
서울 집값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노원구와 강남3구 지역의 집값 오름세는 더 커졌습니다.
장기적으로 재건축을 통해 공급이 늘면 집값이 안정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론 집값이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오 시장도 이를 감안했는지 발언의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후보 시절엔 "당선 뒤 일주일 안에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최근엔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반면, 오 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재조사와 동결 방침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법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공시가격 관련 정책이 현실화하면 잠잠해진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준 / 강남구 공인중개사> "아무래도 보유세 등의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에 매수를 하겠다는 측에선 매수의 기대심리가 높을 것으로…"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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