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는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습이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염수 문제가 심각한데요, 일본 정부는 현지 어민과 주변국의 반대에도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지난해 10월)>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조만간 결정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해양 방류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계속 밝혀온 일본 정부.
끝내 방류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그동안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겠다며 안전성을 강조해 왔지만
<도쿄전력 관계자(지난해 2월)> "우리는 오염수 처리에 대해 정부의 결정을 준수하고, 정보를 적절히 공개하면서 필요한 절차를 따를 것입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당장 현지 어민들은 오염수 방출이 생업에 미칠 영향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주변국들도 오염수를 재처리해도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면서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역시 장기 저장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에 따르면 2011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하루 평균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순 기준 125만여 톤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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