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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듣는 서울시장 선거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듣는 서울시장 선거
  • 송고시간 2021-03-29 16:58:01
[1번지현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듣는 서울시장 선거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앵커]

9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여야의 민심잡기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청와대 퇴임 이후 민주당 박영선 후보 지원 사격으로 다시 정치적인 행보에 나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오늘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비서실장 퇴임하시고 한 3개월 정도 지났잖아요. 오늘 TV 방송 출연이 처음이시라고 들었습니다.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처음입니다.

[앵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장들 과거 보면 많이 청와대 재직 중에 건강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앞서서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비서실장도 그랬고요. 전임자였던 임종석 비서실장 그리고 노영민 실장도 다 마찬가지로 치통을 많이 앓았다는 얘기들을 본 적이 있어서 왜 그런 건지 궁금했습니다.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글쎄요. 아마 그 일의 강도 그리고 스트레스 그런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은 괜찮으십니까? 청와대 이제 나와서 자연인이 되면 달라지는지도 궁금한데요.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나왔을 때 상당히 좋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좋아졌다라고 하면 아직 현직에 계신 분들이 서운해합니다.

[앵커]

나도 빨리 나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안고 나랏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이런 생각들이 새삼 드는데 보궐선거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도 그렇고요. 부산도 그렇고 각 후보들이 정말 온 힘을 쏟아 가면서 선거 운동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현재 판세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노영민 실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제 시작이 됐다, 본격적으로. 그동안 야당은 후보단일화 과정 속에서 여론의 그 어떤 관심을 끌었죠. 그 과정에서 상당 부분 덕을 봤다 이렇게 보고요. 여당은 대신에 그렇게 후보단일화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그렇게 큰 국민적 관심을 받지는 못한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들어가면서 후보 개인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들어가고 그리고 주요 정책에 대한 또 검증이 들어가면서 선거판이 요동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결국은 누가 자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더 많이 이렇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할 것인가 결국은 그 싸움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9일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게 판세를 뒤집고 할 정도의 그런 충분한 시간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판세를 뒤집는다? 저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바닥 민심은 박영선 후보에게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그건 틀림없고요. 그리고 또 왜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조사하는 기법 중에서 가장 첨단이라고 생각하는 그 SNS에 대해서 어떤 거론 빈도라든지 우호도라든지 여러 가지 기법이 있지 않습니까? 그 기법을 통한 판세 분석에서는 지난 토요일 기점으로 토요일 오후를 기점으로 박영선 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 조사에서 나왔다라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그런 수치들과는 또 다르게 또 다른 지표들은 박영선 후보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 이런 분석이시고요.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근데 언론에서의 그 보도라는 것이 지금까지 한 2번 정도가 있었습니다, 오세훈 후보와 관련돼서.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그리고 지난 그 20대 총선에서의 종로구 선거 2번 있었습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당시 압도하는 것으로

[앵커]

크게 앞섰죠, 여론조사 결과상.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압도하는 거죠. 그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52%, 한명숙 후보는 33%, 20% 정도를 오세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시종일관 거의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뚜껑 열어보니 완전 다르지 않았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뚜껑을 열었더니 0.6% 차이였습니다. 당시 이 결과는 실질적 지지도를 여론조사가 반영했다기보다는 사실상 결과를 놓고 본다면 여론이 조작된 것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을 빌미로 여론을 조작했다, 이런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큰 격차였습니다. 당시에 실질적인 민심을 여론조사가 반영했다면 한명숙 후보가 이겼을 것이다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너무 많이 지기 때문에 한명숙 후보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있었던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세균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의

[앵커]

종로에서 맞붙었었죠.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그때도 여론조사 KBS 조사 마지막 조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46% 정세균 후보는 약 29%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압도적이었죠, 해볼 것도 없이. 그런데 결과는 반대로 나왔지 않습니까. 오히려 정세균 후보가 52.6% 그다음에 오세훈 후보는 39.7% 이렇게 나왔거든요. 이런 걸 보면 여론조사라는 것이 과학이고 그리고 실질적인 민심을 반영하는 거지만 이 결과와의 오차가 너무 커지다 보니까 점점 신뢰를 잃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항상 여론조사에서의 이 오류가 결과와 조사와의 오류가 이상하게도 그 항상 거의 100% 모든 조사가 저 국민의힘 쪽 후보들에 대해서는 후하게 나오고 이 민주당 쪽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박하게 나오고 역대 모든 여론조사가 상당히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역시 저희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존중을 하고 그 추세에 대해서 저희들이 참고는 하지만 그것이 결과와 그렇게 크게 일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과거 말씀하시는 그 두 차례 그런 이변이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는 이렇게 나올지 아니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또 앞으로 더 관심이 가네요, 말씀 듣고 나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선거 레이스 초반만 해도요. 국민들은 이번에는 좀 흑색선전 상호비방 이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많이들 하셨고 실제 후보들 정책선거 약속하면서 각종 공약들 여기에 이제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다 보니까 그전에 있었던 선거랑 똑같이 가는구나, 역시나 여야 할 것 없이 상호 비방하고 이러면 네거티브 선거전 과열되는구나, 이런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이 현상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글쎄요. 저희들이 생각할 때 후보 개인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박영선 후보라든지 김영춘 후보는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후보들입니다. 개인적인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는 일본 도쿄에 있는 아파트 그것에, 그 이미 처분했습니다만 그거 하나가 유일하게 문제로 삼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알고 보니까 이명박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박영선 후보가 당시에 국회의원 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BBK와 다스 이런 것에 대해서 그 의혹을 최일선에서 공격했던 저격수 역할

[앵커]

이른바 저격수로 역할을 했죠.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그것을 했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의 남편에 대해서 수사를 해라 검찰이 지시를 한 겁니다. 그런데 검찰은 사실 어떠한 혐의도 없는데 그 남편이 다니는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회사에서는 이거 저 사람 우리 회사에 계속 있다가는 우리 회사가 망하겠다, 이게 그러니 제발 좀 내보낼 수밖에 없겠다 해서 나간 겁니다. 쫓겨난 거죠. 그래서 국내에서는 더 이상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취직을 할 수가 없겠다. 그래서 일본을 간 겁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 고생하다가 간신히 취업을 했고 15년 동안에 어떤 그 분할납부로 대출을 받아서 20평짜리 아파트를 산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그 회사의 일본 한국 양쪽에 회사를 다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과 일본 왔다 갔다 하죠. 이제 그런 상황인데 이거 하나가 유일하게 야당이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 공격하는 겁니다. 저 같으면 부끄러워서 창피해서 오히려 숨길 텐데 그게 자기들이 그렇게 나쁜 일을 저질러놓고 그걸 가지고 뒤집어씌우는 이거 하나밖에 없거든요. 김영춘 후보는 아무것도 없죠. 그런데 오세훈 후보라든지 또 우리 부산에 박형준

[앵커]

박형준 후보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형준 후보라든지 지금 솔직한 얘기로 의혹이 이거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새로 터지는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것은 정말 이런 선거는 못 봤습니다. 한쪽은 도덕적으로나 이런 측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들이고 한쪽은 그 부분에 있어서 해명이 되지 않고 해명을 한다는 것이 의혹을 더 키우고 있고 이제 이런 후보 간의 싸움인데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우리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판단하시리라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 두 후보의 도덕성을 언급을 하셨는데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맞상대로서 오세훈 후보의 강점이라고 할까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어떤 것들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아예 없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일단 공약을 많이 하죠. 그중에서 특히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하지 않습니까? 공약을 그렇게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은 그건 플러스입니다. 그건 강점입니다. 다만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냐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사실 이번 선거는 1년짜리 시장을 뽑는 겁니다. 임기 1년이죠. 다음번 서울시장에 또 나온다고 본다면 또 그 선거운동 시작되면 그 시장에서 직무를 배제되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그런 걸 따지면 사실상 1년짜리 시장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야당 시장이 뭘 할 수 있죠?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도움을 받아야 되죠.

[앵커]

유기적인 협조가 어려울 것이다.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더 중요한 것은 서울시 의회죠. 이제 서울시의회와 협치 협의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공약은 많이 내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공약 중에서 중앙정부나 서울시 의회의 동의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보면 맞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앞서서 말씀드렸지만, 청와대에서 내려오신 뒤에 지금 방송에서도 지금 저희가 계속 재·보궐 선거 얘기하고 있고 앞서서 다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른바 재보선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런 결심 나도 이번에 보궐선거 도와야겠다, 이런 결심한 계기가 특별히 좀 있었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저는 사실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꼈습니다. 사실 지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그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10년을 겪고 난 다음에 치러진 대선이었습니다. 당시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특히 민주 진영 사람들조차 이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돌릴 수 없다. 이 지금 확립된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그 당시에 유시민 의원조차 그런 말을 했어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이제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되돌릴 수 없다,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그런데 MB가 대통령 되자마자 처음 한 것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뒷조사 그리고 자기에 대해서 비난했던 박영선 의원의 남편에 대한 정치적 탄압 민간인도 사찰했고 그러니까 민주주의가 그대로 붕괴됐습니다. 이런 걸 보면서 국민의힘은 그 뿌리가 그대로 온전해 있다, 적폐 세력은. 그리고 변함이 없다. 저는 그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대선에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렇게 다시 또 등장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다시 후퇴할 것이다. 저는 확신하고 지금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그 전초전 역할도 일정 부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국민의힘이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 국정농단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던 국민의힘이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 뿌리가 그대로 온전해 있다. 아직은 국정을 맡을 수준으로 자기반성과 변화를 하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참여하게 된 원인입니다.

[앵커]

만약에 말입니다. 민주당도 그렇고요. 박영선 후보도 그렇고 우리 노영민 실장도 그렇고 정말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겠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만약에 이렇게 힘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소기의 성과를, 제가 패배라고 표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랬을 경우에 민주당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대선까지도 생각해야 되는 상황인데 어떤 것들이 어떤 변화가 또 그 기간 동안 요구된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지금은 그런 것을 가정하고 있지 않고요.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박영선 후보라든지 김영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도록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내년 대선들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대선 직후에 또 지방선거도 있습니다. 전국단위 선거 그 또한 굉장히 정치권에서 중요한 이벤트인데 글쎄 지방선거에 노영민 실장이 등판할 거다라는 얘기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전혀 아직까지…

[앵커]

본인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아직까지 그것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고요. 그리고 또 그것을 또 깊이 있게 생각할 시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눈앞에 다가온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 전념을 하고 그다음에는 또 그다음에 또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직까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깊이 있게 고민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4월 7일까지도 계속 분주한 그런 일정들 지원일정도 이렇게 빡빡하게 짜여져 있습니까?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아무튼 저는….

[앵커]

네, 알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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