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이 백신을 맞는 등 부작용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도 적극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혈전 생성 논란을 빚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재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WHO 자문위원회가 이용 가능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투여 후 혈전 질환의 전반전인 증가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자문위원회는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한 유럽 주요국의 지도자들은 잇따라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프랑스의 장 카스텍스 총리는 같은 날 나란히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주삿바늘이 들어가는지도 몰랐어요. 정말 좋았고 빨리 끝났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을 들으세요. 유럽의약품청의 권고를 들으십시오. 위험한 건 (백신이 아니라) 코로나19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이처럼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독일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하는 희귀한 뇌혈전증은 특정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2주째까지 다리에 통증이 있거나 강한 두통 증세가 나타나는 등 전조 증상이 있을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다량 주입하면 뇌혈전증으로의 전개를 막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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