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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하늘이 준 기회"…정진석이 말하는 재보선 필승 전략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하늘이 준 기회"…정진석이 말하는 재보선 필승 전략
  • 송고시간 2021-02-03 17:10:20
[1번지현장] "하늘이 준 기회"…정진석이 말하는 재보선 필승 전략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앵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의 의견을 모으면서 보수 야권 단일화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 <1번지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비대위원장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중진의원들 간의 연석회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야권 단일화 문제가 큰 주제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렇습니다. 다소 복잡하게 여겨졌던 야권의 단일화 문제가 다소 명쾌하게 명료하게 정리된 그런 느낌이죠. 저희 당은 지금 국민의힘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뽑기 위해서 기존의 일정을 착착 진행하고 있고 마침 또 저희 당 밖에서 이른바 제3지대라고 불리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에도 후보 단일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단일후보를 선출한 후에 3월 초쯤 최종 단일화 일대일 단일화를 시도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 단일화 방식이 굉장히 고차방정식이 될 거라는 우려도 있었고 결국은 파열음이 나지 않을까라는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네, 이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전 대표를 1월 초에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 경선을 하면 어떠냐라는 제안을 한 바가 있죠. 그렇게 되면 사실은 안철수 대표의 입당 결심이 선다면 범야권의 통합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금년 4월 7일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끝나지 아니하고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는 범야권의 진영을 더 튼튼히 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아쉽다 이런 생각도 들지만, 양측의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서 결국은 이제 통합의 방향으로 우리가 그 힘과 에너지를 끌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 안철수 대표와의 선 긋기를 여러 차례 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이가 많이 안 좋은 것 아닌가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렇지 않죠. 호사가들의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이제 양측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보니까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대표 격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당의 후보를 단일후보로 세우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 되는 책무를 지니고 있는 분이거든요. 또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는 또 본인으로의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해서 애쓰는 분이고 그런 과정에서 그런 평가가 나오지 않았겠나 생각하지만, 오늘로써 이런저런, 야당의 단일화를 위한 야단법석은 이제 끝났고 모든 것이 정리가 된 구도가 잘 정리된 그런 날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3월에 열심히 각자가 준비하고 또 단일후보를 반드시 내세워서 4월에는 기어코 지금 현 정권의 심판을 우리가 단일후보로 이루어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앵커]

야단법석이란 표현을 하시는 정진석 위원장의 표정이 굉장히 밝은 것을 옆에서도 보이다 보니까 잘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실 단일화라는 것이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꼭 성취해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갈래의 해법을 갖다가 놓고 논의가 됐고 했던 것인데 이것이 정리가 되니까 아주 기분이 개운합니다, 오늘.

[앵커]

이번 보궐선거를 하늘이 야권의 주신 마지막 기회 '천우신조' 이런 표현을 쓰셨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렇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참 세상일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구나 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지난해 4월 선거에서 우리가 참패를 했고 그 이후에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으리라는 것을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것도 부산시장 서울시장의 이른바 권력형 성 비위 사건으로 인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 아닙니까. 이것은 저희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반전의 기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의 경우 사실은 과거 어떻게 했습니까? 국민에게 이렇게 얘기했죠. 스스로의 귀책 사유에 의해서 발생하는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킵니까, 민주당이?

[앵커]

당헌을 바꿨었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당헌·당규를 바꿔가면서까지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박영선, 김영춘 등등 나오시는데 저는 국민이 이 상황을 잘 보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 생긴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인지 그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국민께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주실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내년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렇게도 해석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제가 이제 반전의 기회라는 표현을 썼죠. 만일 이런 기회가 없이 작년 4월 15일 패배, 그 패배주의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내년도 대선을 맡게 된다면 매우 어려운 선거를 치렀어야 했을 거예요. 그러나 하늘이 내려주신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우리가 반전의 기회를 잘 살려서 그야말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분명히 4월 7일 보궐선거의 승리는 내년도 대선으로 가는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예, 지난 월요일에 김종인 위원장이 부산을 갔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큰 이슈 중에 하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계속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고 특별법 처리를 자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되느냐 진통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진통보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 얘기하고 싶은데요. 어쨌든 비대위원장이 부산 현지에 내려가셔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계획에 확고한 의지를 밝히셨지 않습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한일 해저터널 계획까지도 공약을 사실 내건 것이지요.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원대한 포부,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면서 던지는데 유권자들은 쉽게 이해를 잘 못 하시고 쉽게 믿지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나 선거 계절에 정치권에서는 늘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과 포부와 꿈을 밝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계획들이 전혀 불가능하고 선거 공학적인 공약과 약속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당연히 우리가 약속한 것을 그 이행하는 것은 가장 성실한 자세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일 해저터널 공약 같은 것은 수십 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당시에는 한일 간 국력 차이가 커서 우리로선 부담을 많이 느끼는 그런 사업이었지만 지금은 한일 간 국력이나 실력이 엇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분히 미래를 바라볼 때 한일 해저터널 건설사업 같은 것도 이제는 실체적으로 한 번 진행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 해저터널 말씀하셔서 이게 친일이냐, 아니냐 정치권에서 예상치 못했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해저터널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하셨던 공약이라는 걸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앵커]

네, 최근에 여론조사 보면요. 박빙의 혼전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같은 경우는 보궐선거 앞두고 엊그제 나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또 우세 경향을 보이기도 했는데, 여론조사 많이 신경 쓰이실 것 같은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렇죠. 여론조사 신경 쓰입니다만 여론조사라는 것은 늘 업다운이 있죠. 그래서 앞으로 두 달 정도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추이를 잘 보면서 우리가 대비해 나가겠다고 하고 그러나 여론조사 매일매일 나오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다, 또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서 그 결과가 편차가 큽니다. 핸드폰으로 한 여론조사냐, 집 전화까지 건 것이냐 이것에 따라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문제는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북 원전 건설과 관련해서 지금 정치권에 가장 뜨거운 이슈인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지 않았습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네, 오늘 저희 당이 공식적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국정조사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 국민이 어리둥절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왜 이런 그 의문을 제기를 해야 됩니까? 국민은 그 실체적 진실과 진상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는 명령을 지금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간단명료하게 얘기를 할게요. 이게 정부에서 만든 자료 아닙니까. 정부에서 북한의 원전을 건설해준다는 그런 계획서예요. 원전이 뭡니까? 원전에서 핵무기의 핵심 재료인 플루토늄을 생산되는 거 아니겠어요.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지금 강화되고 있고 북한의 비핵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가 원전을 지어준다? 이런 난센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이 흥분하고 야당이 흥분하는 거겠죠. 물론 그런 것이 북한의 비핵화가 완성되는 것을 전제로 한 그런 계획이었다면 문제가 달라지지만 적어도 우리가 어리둥절한 것은 현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은 탈원전 정책 아니겠어요. 우리는 탈원전 정책을 천명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는 정책을 하겠다? 이런 모순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왜 이 공직자들이 야밤에 일요일 날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서 그 비밀 파일을 그 제거했겠느냐, 뭔가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인데 탈원전 정책의 정당성과 명분이 훼손되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따라서 이것은 자꾸 무슨 색깔론이니 역색깔론이니 본질 이외의 방식으로 공방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밝히면 됩니다,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이런 문건이 작성되었는가를. 일반 시민이 작성한 게 아니잖아요. 산업부의 공직자가 작성을 했고 공직자들이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에 대한 해명을 할 책무는 정부에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야당의 공세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야당은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서, 한 점 의혹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 힘쓸 뿐인 것이지요.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분명한 어조로 응답해야 되는 것입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없었으면 북한 원전 의혹도 묻힐 뻔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렇습니다. 앞서서 최재형 감사원장께 저희들은 감사해야 될 것 같아요. 최재형 감사원장의 월성 원전 감사가 없었더라면 그 정말 세밀한 감사가 없었더라면 또 이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런 기소가 없었더라면 이것이 세상에 드러났겠습니까? 영원히 묻혀질 뻔한 그런 것이죠. 이런 경천동지할 사실들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공이 크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최근에 이제 여권에서는 이 잠룡들의 이른바 대권 잠룡들의 정책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반해서 국민의힘 보수 야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선 측면에서는 대권주자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상황으로는 나 홀로 분전을 하던 윤석열 총장, 그 바람이 한풀 꺾인 그런 느낌인데 윤석열 총장이 보수 야권의 대권후보다, 아니다 이런 여기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정진석 위원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윤석열 총장이 궁극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딜지 여부는 그분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고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조사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와 중첩되고 있습니다. 그건 분명한 팩트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도 무겁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이 민주당 후보로도 나설 수도 있다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그런 말씀도 했지만 동시에 별의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조언도 하셨죠.

[앵커]

예, 마지막으로 성김 주한미국 대사 정진석 위원장이랑 굉장히 각별한 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네, 어릴 때부터 죽마고우고요. 93년도에 제가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할 때 공항에 마중 나와 주었던 친구입니다. 그 당시에는 동아태 차관보 비서를 하고 있었는데 그해 이제 결혼을 하는데 LA에 식구들이 살고 있었는데 제가 LA까지 날아가서 함진아비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수시로 연락하고 있는 가까운 친구 사이입니다.

[앵커]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복귀를 하게 됐는데 누가 뭐라 해도 자타 공인 북한 전문가시지 않습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한미관계, 북미 관계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설정할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아주 뛰어난 외교관이고요. 페이퍼에 능하고 또 성품이 온화하고 그래서 미국 시민이고 미국 외교관이지만 아마 우리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미국 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 또 모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한 그런 친구입니다. 한중일을 모두 다루는 총책임자 아니겠습니까? 동아태 담당 차관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것이 저는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부합된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어요.

[앵커]

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이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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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