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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백신, 올해 60% 물량 확보"…접종엔 신중

경제

연합뉴스TV "해외 백신, 올해 60% 물량 확보"…접종엔 신중
  • 송고시간 2020-11-12 21:00:24
"해외 백신, 올해 60% 물량 확보"…접종엔 신중

[뉴스리뷰]

[앵커]

최근 화이자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각국이 수급 경쟁에 나선 상황입니다.

안전성과 지속성이 확인되지 않은 중간 평가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선입금을 포기하더라도 올해 안에 우리 국민 60%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화이자의 백신 가격은 39달러, 우리 돈으로 4만7천 원 정도입니다.

화이자가 미국 정부와 계약한 금액으로, 다른 나라에는 이보다 더 비싸게 공급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화이자를 포함해 해외 백신 3천만명분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코백스 국제기구에 1,500억 원을 선입금한 상태입니다.

이와 별도로 1천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해 해외 개별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임상결과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다가 나중에 실패할 위험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입니다.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백신의 수급에서 접종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코로나19 특성상 변이가 자주 일어나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는 데다.

안전성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유통기준도 문제입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을 정말로 영하 70도가 잘 보존된 상태에서 접종을 시킬 수 있느냐가 현실적인 실제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에 방역당국은 물량 확보와는 별개로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을 보면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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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