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오늘은 미국 대선 개표 현황과 전망을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두 분과 짚어 보겠습니다.
<질문 1> 미국이 대선 사흘째인 현지시간 5일까지도 막바지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표 추이로 보면 바이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서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질문 2>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졌지만, 추격세가 만만치 않네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이길 거라면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조 바이든 후보도 트위터로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행보, 어떻게 보세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전략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에서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제기한 소송이 벌써 기각됐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제시할 수 있는 증거와 수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질문 5>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직접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건, 보수 우위 구도인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6>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극으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더라도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불복 전략을 펼치면서 여론전을 이어간다면, 어떤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7> 바이든 후보는 개표 종료까지 기다리자면서 인내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라 승리 선언을 하더라도 혼란이 불가피해 보여요?
<질문 8>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의 바이든 후보는 벌써 인수위 홈페이지를 열고 파리 기후협약에 취임 첫날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와 경제 전문가들을 델라웨어로 불러 브리핑을 받기도 했는데요. 최대 현안들을 직접 챙기는 모습입니다?
<질문 9> 상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다가 막판에 타협하는 모습은 트럼프식 거래 기술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줄소송, '선거 조작' 주장을 두고 퇴임 뒤를 대비한 거래용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질문 10>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패배한다고 해도, 내년 1월 신임 대통령 취임 전까지 '무자비한 레임덕' 시나리오가 펼쳐질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대규모 측근 사면권 행사나 고위 관료 해고, 코로나19 대응 포기 등으로 차기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질문 11>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의 정치 양극화 현상이 더욱 견고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민주당을, 농촌 지역은 공화당을 찍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각 당이 지지층 최대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선거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고른 득표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여요?
<질문 12> 트럼프와 바이든, 양 측 지지자들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곳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바이든 지지자들은 모든 표를 끝까지 개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요? 물리적인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데요?
<질문 13> 트럼프 행정부 2기나, 새로운 민주당 바이든 정부나 미국 중심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래도 그동안 미국 중심의 트럼프 '패권주의'로 흔들렸던 국제질서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를 회복할 거란 기대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할 것이라고 했던 세계보건기구나 세계무역기구 등 각종 다자주의 협의체로의 복귀가 주목됩니다?
<질문 14> 대선 전 바이든 후보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는 기고문을 연합뉴스에 보내기도 했는데요. 선거에 이긴다면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이런 입장을 비쳐 볼 때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전략, 그리고 우리의 대응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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