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출범한 국민의힘의 경선준비위원회가 후보 선정 기준을 내놨습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뜻밖에 후보군도 점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야권 잠룡들도 강연 정치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를 뽑는 기준 마련에 나선 국민의힘이 강조한 것은 '민심'입니다.
첫 회의를 마친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당원 투표 비중은 많이 낮추고 전적으로 시민들이 선택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선 방식으로 거론되어 온 시민 참여형 '미스터트롯' 방식과 일맥상통한 겁니다.
야권 대선 후보감들도 '강연 정치'로 몸풀기에 나섭니다.
야권 외곽 모임인 '마포 포럼' 강연에 첫 타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며 "공천을 주면 져본 적이 없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총선 이후 책 집필에 전념해 온 유승민 전 의원도 다음 달 중 출판 기념회를 여는 한편, 마포포럼 강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선과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동시에 입에 오르내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차례로 같은 연단에 오릅니다.
특히 안 대표는 지난달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다음 달 초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모여있는 '국민미래포럼' 강단에 섭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 밖의 사람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달리 안 대표 스스로는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는 겁니다.
다만 야권 잠룡들의 바빠진 행보에도 갈 길은 아직 멉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작 당내에서 필승 후보를 못 찾고 있다 이런 의견도 있는데…) 아니 지금 신문에 나는 기사를 보면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정체에 빠진 국민의힘이 '미스터트롯' 방식의 시민참여 경선과 야권 잠룡들의 강연 정치로 반전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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