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인구의 10%인 약 7억 6천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이 공식 보고된 지 10개월여 만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 상황,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3천5백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보다 20배 이상 많은 7억 6천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계 인구 76억 명 가운데 대략 10%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보다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을 뒷받침하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팀장> "국가나 도시·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 세계 대부분이 바이러스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만6천명이 공식통계에서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확진자 누락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일 1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돼 카페와 술집이 2주 동안 폐쇄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2천명대로 급증하자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한층 강화된 제한 조처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평균 환자 수가 20명을 넘는 '코로나19 중대 발병' 상황에서 제외된 국가는 유럽 전체에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유럽대륙의 코로나19 2차 유행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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